Surprise Me!

'학생들 추위·더위 걱정'...신축 학교 비리 적발 / YTN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에너지효율등급이 떨어지는 창틀이 신축 학교에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창호 업체가 조달청 계약을 위반했지만, 이를 관리 감독할 교육청에서도 제대로 된 검수가 없어 문제를 키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충남의 한 초등학교입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 결과 건물 창틀이 공사 설계도와 다르게 시공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을 포함해 공사 현장 29곳에 잘못된 납품이 이뤄졌는데, 대부분 학교였습니다.<br /><br />창호 업체가 조달청 계약 당시 에너지효율등급 2등급 제품을 설치하기로 했지만, 실제로는 성능이 떨어지는 3등급 제품을 설치한 겁니다.<br /><br />"에너지 효율 등급이 3등급인 제품입니다. 단열재가 한 개밖에 없어 2등급 제품보다 외부 열이나 냉기에 취약합니다."<br /><br />2등급 제품은 단열재가 이중으로 설치돼 단열 성능이 뛰어나며 가격도 3등급보다 20% 정도 비쌉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입찰 방식에서 허점이 발견됐고, 공사를 발주한 교육청 공무원들이 현장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문제를 키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노세호 /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: 담당 공무원이 입찰 참여 업체를 임의로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을 이용해서 특정 업체 밀어주기가 가능했고 검수 과정에서 중량과 등급을 제대로 검수하지 않았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허술한 검수에 납품 업자는 더 많은 공사 대금을 챙겼고, 전문검사기관 연구원마저 뇌물을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문제가 발생한 교육청은 조달청과 협의를 거쳐 공사비를 환수할지 재시공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차상배 / 충남교육청 시설사업1팀장 : 2015년도 7월 1일 이후에는 조달청에 등재된 게 다 2등급이기 때문에 3등급이 납품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거죠.]<br /><br />경찰은 창호 업자와 교육지원청 공무원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창호 공사에 대한 비리 단속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1220542069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