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정책과 관련해 미국과의 정책 조율 부분에서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면서 취임 100일 만에 안보 상황에 대한 주도적 관리 역량을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, 정치 쟁점화가 이미 심각하게 진행된 대북 정책 분야에서 야당의 협조를 받아내는 구상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외교, 안보 정책 방향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특히 한미 동맹 차원에서 사전 조율이 필요한 부분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에서 전쟁 발발을 반드시 막겠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반도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면 사전 협의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의미를 공개적으로 도발 중단 촉구 의미로 규정한 것도 한미 정책 협의가 매우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과시하는 사례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한미 간에 충분한 소통이 되고 있고, 또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.]<br /><br />문 대통령이 튼튼한 한미 동맹 관리를 바탕으로 대북 정책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다행스럽지만, 초당적 대북 정책 운용에 대한 구상을 강조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오히려 대북 정책에 대한 자신감이 강조되면 필연적으로 야당은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를 비난할 개연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대북 정책의 장애물을 스스로 만드는 부작용이 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전쟁의 위기를 부추기고,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닐 뿐더러,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,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길이다.]<br /><br />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이 대화 제의를 무시해도 끊임없이 대화를 추진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내 정치 차원에서도 야당의 협조를 확보하는 것은 선결과제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북 정책에서 야당 협조를 확보하는 노력과 더불어 초당적 대북 정책의 관행을 만들어가는 과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설명은 일단 다음 기자회견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1801050983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