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살충제 달걀 농장 49곳 가운데는 애초 적합 판정을 받았다가 재검사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작위 검사하지 않고 농장주가 건네주는 달걀을 표본으로 삼았기 때문인데, 검사 방식이 허술해 결과를 못 믿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살충제 달걀이 처음 확인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다음 날인 지난 15일.<br /><br />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달걀 시료 채취를 위해 천안의 한 농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농장주는 조류 인플루엔자를 옮긴다며 못 들어오게 막아서고는 준비한 달걀 한 판을 건넸습니다.<br /><br />살충제 성분 검사는 그 달걀로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무작위로 달걀을 골라야 하는 표본 검사의 기본 원칙을 어긴 겁니다.<br /><br />재검사 결과, 애초 적합 판정을 받았던 천안 농장 달걀에서는 금지된 살충제 피프로닐이 4배 가까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역시 AI 핑계를 대며 미리 준비한 달걀을 건넨 인천의 농장에서도 재검사 결과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.<br /><br />농장주가 미리 준비해 놓은 소로 구제역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했던 과거 엉터리 표본 검사와 판박이입니다.<br /><br />[남태현 / 농산물품질관리원장 : 두 번째 정상적인 방식으로 했을 때는 검출이 됐기 때문에 필요한 조치를 했습니다.]<br /><br />일부 농장주뿐 아니라, 방역 당국 직원들의 문제점도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농장 한 곳당 같은 날짜에 생산된 달걀 20개를 사육장 내 여러 지점에서 집어 와야 하는데, 이 같은 원칙을 지키지 않고 대충대충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[허태웅 /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: 지금 농식품부에서 감사를 하기로 했습니다. 그래서 감사결과에 따라서 조치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정부는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최단 기간 내에 살충제 달걀 전수 검사를 끝냈다고 설명했지만, 검사 과정에서 허점이 드러나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승환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81821544568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