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일부 지자체의 달걀 살충제 검사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가 이르면 오늘 나옵니다.<br /><br />앞서 어제 일부 지자체에서 살충제 성분 검사 기준에 못 미치는 부실 검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나자 정부가 부랴부랴 420곳에 대해 추가 검사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차유정 기자!<br /><br />추가 검사 결과가 오늘 나오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르면 오늘 나옵니다.<br /><br />앞서 정부는 그제(18일) 전수 조사를 끝냈는데요.<br /><br />하루 만인 어제(19일) 경기도와 충남, 전남과 전북 등 12개 시도 농장 420곳을 상대로 추가 검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와 경북, 제주 3곳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시도에서 달걀 살충제 성분 검사가 추가로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유는 이들 지자체에서 정부 기준인 살충제 성분 27개 항목을 모두 검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에 살충제 성분 검사 항목이 19개에서 8개 추가돼 27개로 늘었는데요.<br /><br />일부 지자체는 분석을 위한 시약을 미처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에 전수 검사에 들어간 겁니다.<br /><br />정부 해명은 피프로닐이나 비펜트린은 이미 모두 검사했다고 했지만, 에톡사졸 등 새로운 성분들도 이번 검사에서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정부 조사가 부실했다는 건데 이 뿐만이 아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표본 조사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표본 조사라는 게 예고 없이 찾아가 무작위로 시료를 채취해야 대표성을 띄고, 규정에도 그렇게 나와 있는데요.<br /><br />일부 지역 조사관들이 농장주들에게 검사 전 방문 사실을 미리 알려주고 농장주가 건네준 달걀로 검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농장주 입장에서 살충제 농가 판정을 받으면 달걀을 모두 폐기해야 하니, 문제가 될 달걀을 치워 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정부가 부랴부랴 121개 농장을 재조사했는데 2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추가로 나와 부실 조사 논란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그 밖에 문제의 달걀들을 추적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인 달걀 껍데기 코드도 잘못되거나 아예 표기조차 안 된 게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정부가 과연 살충제 달걀을 제대로 회수할 수 있을지도 불신이 커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82010005907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