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더불어민주당은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내놓은 과거 여론조작 실태를 놓고,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통령 측은 공식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지만, 긴장감 속 향후 대응방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민간인까지 동원해 여론조작에 나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, 민주당은 연일 집중포화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국정원을 이끌었던 원세훈 전 원장은 물론,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직접 겨냥한 겁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국가정보기관을 정권의 하수 기관으로 전락시킨 자들에 대해서는 엄벌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. 이 사건 배후에 당시 청와대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.]<br /><br />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: MB 정부는 정권 차원에서 정권 임기 대부분을 여론조작에 몰두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. 댓글 조작팀과 별도 팀 여기에 MB가 관여했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날 선 비판은 국민의당 역시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[김관영 /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 : 국정원뿐 아니라 권력기구 통한 여론조작 사건이 이명박 정부에서만 있었던 일이었는지 그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는 없었는지도 추가로 밝혀내야 합니다.]<br /><br />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사실상 한몸으로 규정짓는 발언들입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에서 수사가 진행됐던 만큼, 진실 규명을 위해 국정원 댓글 사건을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는 입장과도 일맥상통합니다.<br /><br />자유한국당은 여론조작을 들춰낸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조사 과정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하며, 대응팀까지 꾸려 본격적인 역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정우택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국정원 직원도 아닌 민간인에게 비밀자료를 제공해서 조사하도록 하는 것은 국정원 업무 성격과 법의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.]<br /><br />이명박 대통령 측은 공식적인 대응은 일체 자제하고 있지만, 격양된 측근들의 반응에서 긴장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이 검찰로 넘어가 과거 국정원의 여론 조작 실태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반발도 수면 위로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1209403622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