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강대국 미국의 연일 계속되는 위협 발언에도 북한은 큰소리를 치며 배짱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모한 '괌 포위사격 도발 위협'에 숨은 김정은의 셈법은 뭘까요?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초 단위 비행시간까지 예고하며 중장거리탄도 미사일 성능을 과시한 북한 전략군.<br /><br />[조선중앙TV : (화성-12형은) 사거리 3,356.7km를 1,065s간 비행한 후 괌도 주변 30∼40km 해상수역에 탄착하게 될 것이다.]<br /><br />러시아가 화성-14형을 중거리 급으로 평가하자 '소경'아니냐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,<br /><br />지난달 1차 발사 직후 진짜 ICBM급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자 24일 만에 2차 발사로 성능을 재확인시켰습니다.<br /><br />현실적으로 정확히 들어맞기 어려운 정밀한 수치를 거론한 것은 '미사일 성능 광고'로, 이목을 집중시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김열수 / 성신여대 교수 : 그만큼 북한의 화성 12형에 대한 북한 스스로 신뢰도를 보여주는 것이고 이것을 통해서 미국을 북한이 원하는 대화의 테이블로 끌고 오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봐야죠.]<br /><br />북한은 직접 타격이 아닌 포위 사격을 예고하면서도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직접 언급해 여론의 불안감을 극대화 시켰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 집권 반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핵심에서 밀려나 있는 미국 내 북핵 이슈의 우선순위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.<br /><br />오는 10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내부 단속에 역량을 강화한 중국이 주변 정세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시기를 노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신범철 / 국립외교원 교수 : (중국이) 원유 송출 중단 같은 압박수단을 활용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, 중국은 당 대회 때문에 이런 수준의 압박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 기간이 북한에는 기회 요인이 되는 것이죠.]<br /><br />최근 급격한 성장률을 보이던 북한 경제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로 제동이 걸린 것도 김정은의 골칫거리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최고수위의 정부 성명을 통해 대북제재를 '미국의 조작극'으로 비난하며 연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주민들이 체감할 경제난의 원인을 정권이 아닌 미국에 돌리며 내부 결속을 꾀하고 군사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1222185650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