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강경 발언에 여야가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전쟁이 나도, 수천 명이 죽어도 미국이 아닌 한반도에서 일어날 일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장아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일, 미국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전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입니다.<br /><br />만일 북한 김정은을 저지하기 위해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것이고, 수천 명이 죽더라도 거기서 죽지 미국에서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 앞에서 얘기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자국민이 아니면 수천 명이 죽어도 상관없다는 식의 동맹국인 미국 대통령 발언에 국회도 발끈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미국 지도부에 과도한 언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11일) : 미국의 고위당국자들 역시 과도한 언행을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. 즉흥적이고 치밀하지 못한 메시지는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북한의 간교한 의도에 휘말리는 것일 뿐입니다.]<br /><br />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의 발언이 지나치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주선 /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: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촉구합니다. 미국만 안전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발언은 동맹국인 친구에게 하는 발언으로는 지나칩니다.]<br /><br />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한반도에 있는 7천6백만 생명은 어떤 경우에도 도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, 안하무인격 언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정미 / 정의당 대표 : 전쟁이 나면 미국 땅에서는 희생자가 없다는 식의 안하무인격 언행은 더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. 미국은 말 폭탄 던지기를 중단하고 역내 책임 있는 국가이자, 동맹의 일원답게 평화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합니다.]<br /><br />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트럼프의 이른바 '한반도 전쟁' 발언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장아영[j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1417433520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