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MBC 기자들의 제작 거부가 확산되면서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또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에서는 공영방송인 만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장 추천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주 MBC 기자들이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뉴스가 결방되거나 축소됐고 MBC 사측이 경력 기자 채용 공고를 내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작 거부가 확산되던 날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국회를 찾아 공영방송 사장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MBC 사장의 해임 가능성까지 열어뒀습니다.<br /><br />[이효성 / 방송통신위원장 : 대법원 판결로 임명권은 임면권으로 해석해야 한다, 그래서 임명한 사람이 해임권도 가지는 것이 통상적인 예다….]<br /><br />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공영방송 정상화에 힘을 보탰습니다.<br /><br />[우원식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이명박 박근혜 정권 동안 방송 장악을 위해서 낙하산 사장, 보도 개입, 노조 탄압 등 3대 개악이 일상화되면서 공영방송은 무너질 때로 무너졌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방송 장악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[강효상 / 자유한국당 대변인 : 방송사 사장의 임기를 정권 입맛에 따라 좌지우지하는 것이 정상화라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착각이자 어불성설입니다.]<br /><br />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가 언론계를 넘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면서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에서는 시민들이 사장 추천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시민을 포함한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공영방송 사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또 현재 이사회 과반으로 되어 있는 사장 선임 과정을 고쳐 '3분의 2 찬성'과 같은 특별다수제 도입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정권을 잡으면 사장 선임을 밀어붙이고 정권이 바뀌면 다시 이를 뒤집는 과정을 최대한 막아내자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은 오래전부터 요구되어왔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인데, 무엇보다 정치적 입김이 아예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게 가장 시급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1505212885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