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유럽발 '살충제 달걀'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서유럽 국가뿐 아니라 동유럽 루마니아와 폴란드까지 포함해 유럽 16개 국가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홍콩에도 이 살충제 달걀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'살충제 달걀 사태가' 서유럽에서 동유럽으로, 또 아시아까지 확산 일로입니다.<br /><br />루마니아 서부의 한 창고에서도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이 1톤가량 발견되는 등 동유럽까지 휘말렸습니다.<br /><br />덴마크 당국도 '피프로닐'에 오염된 달걀 20톤이 자국 내에서 유통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유럽에서 '살충제 달걀'이 소비된 나라는 유럽연합 소속 15개국과 비회원국인 스위스까지 더해 모두 16개국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살충제 달걀이 유럽 밖으로까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문제의 달걀이 홍콩에서도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다니엘 로사리오 / EU 집행위 대변인 : EU 회원국이 아닌 나라는 2개입니다. 오염 달걀이 스위스에서도 유통됐고 홍콩에서도 발견됐습니다.]<br /><br />앞서 사태의 진원지인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서로 '네 탓 공방'을 벌이다, 관련 업체 압수 수색을 하는 등 뒤늦게 공동 수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[프란스 바베리슈 / 네덜란드 검찰 대변인 : 가택 8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. 차량과 부동산, 은행계좌를 압류하고 두 사람을 체포했습니다.]<br /><br />유럽연합 당국은 살충제 검출량이 대부분 기준치의 10분의 1 이하로 '건강 유해 수준'은 아니라며 사태를 진정시키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국가 장관들을 브뤼셀로 불러 비상대책회의도 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유럽연합은 회의 날짜를 한 달하고도 2주가 더 흐른 다음 달 26일로 잡아 '비상 회의'라 부르기엔 어폐가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1203035052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