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얼마 전 강원도 홍천 국도에서 경찰과 도난차량의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<br />4km 추격전 끝에 도난 차량을 붙잡았는데, 범인이 누구였을까요?<br /><br />한눈에 봐도 앳된 얼굴. 14살 중학생이었습니다. <br /><br />왜 중학생이 무면허 질주를 했을까요?<br /><br />바다가 보고 싶어서 친구들을 태우고 친구 부모님 차를 끌고 나온 건데요.<br /><br />어른인 척 해보려고 양복을 차려입고 넥타이까지 맸지만 결국 혼쭐이 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겁없는 이 중학생을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초 강원도 홍천 국도 44호선입니다.<br /><br />쏜살같이 내달리는 은색 도난 차량.<br /><br />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뒤쫓습니다.<br /><br />4km 넘게 추격전을 벌인 끝에 차를 막아섭니다.<br /><br />차에는 넥타이에 양복을 차려입은 운전자와 중학생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히 보니 양복을 차려입은 운전자, 중학생 14살 A 군이었습니다.<br /><br />친구 2명을 태우고 바닷가를 가기 위해 운전했는데, 의심을 피하려고 양복을 입은 겁니다.<br /><br />차량은 동네 친구의 부모님 차를 몰래 끌고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남궁 명 / 강원 홍천경찰서 : 양복하고 넥타이는 보통사람처럼 입고 있었죠. 나이가 몇이에요 물어보니까, 중학교 2학년이라는 거예요. 그때 깜짝 놀랐던 게 아이들이 이렇게 성숙할 수도 있었구나….]<br /><br />무면허 운전을 한 A 군은 소년법에 따라 처분을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면허도 없이 어른인 것처럼 꾸며 운전대를 잡은 겁없는 중학생.<br /><br />10대 중학생의 철없고 겁없는 행동에 어른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홍성욱[hsw054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0922583103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