날씨는 덥고 가만있어도 땀은 줄줄 흐르고...<br /><br />'아! 휴가 떠나고 싶다' 이맘때쯤이면 모두 같은 마음이실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나라를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더라도 그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대통령이 휴가만 가려고 하면 일이 터지는 이상한 징크스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름하여 '대통령 휴가 징크스' 정리해봤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전 대통령.<br /><br />취임 첫해에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찾던 경남 거제 저도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는데요.<br /><br />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, 이듬해에는 메르스 여파로 멀리 떠나지 못하고 관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강남역이 물에 잠기고 우면산이 무너져내렸던 2011년.<br /><br />민심 수습이 먼저라는 생각에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휴가 일정을 나흘 늦췄습니다.<br /><br />노무현 전 대통령은 참 휴가복이 없는 대통령이었습니다.<br /><br />2004년엔 탄핵 사태로 직무정지를 당했던 점을 고려해 휴가 대신 청와대에서 정국을 구상했고요.<br /><br />2006년엔 태풍 때문에, 2007년엔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으로, 멀리 떠나는 여름 휴가를 포기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청남대에서 쉬는 걸 좋아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휴가도 순탄치만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취임 첫해에는 IMF 사태를 수습하느라, 임기 말에는 세 아들이 비리에 연루되는 바람에 관저에서 조용히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취임 초 '연차 휴가를 다 쓰겠다'던 문재인 대통령.<br /><br />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징크스를 피해갈 수는 없었는데요.<br /><br />고심 끝에 일정을 하루 늦췄고 휴가 중에도 비상상황을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73112045800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