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16일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 청주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지역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 기록적인 폭우에 취약한 지질 구조가 겹쳐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나무 사이로 토사가 쓸려 내려간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6일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산 아래에 있던 80대 할머니가 숨진 곳입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곳에서도 흙더미가 주택과 연결된 컨테이너를 덮쳐 5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산림청 산사태 원인 조사단이 두 곳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가장 큰 원인은 결국, 기록적인 폭우 때문이었습니다.<br /><br />또, 토사가 무너지기 시작한 곳 모두 물이 모이는 지형이었고, 돌과 흙이 섞인 취약한 지질 구조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[성현종 / 산림청 산사태방지과 사무관 : (16일) 강우량이 시간당 91.8mm. 산사태 예·경보 수준의 3배 이상 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내렸기 때문에 지형적으로 지질적으로 불리한 여건에다가 붕괴 위험이 더 가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]<br /><br />현장 조사는 모두 2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며, 피해 규모는 잠정적으로 낭성면이 0.03ha, 미원면이 0.01ha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내린 비로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충청 지역 산사태 피해 면적은 56.84ha.<br /><br />이는 지난해 발생한 산사태 피해 면적인 54ha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.<br /><br />현장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산사태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용권 /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 : 정부에서 중앙합동조사단이 피해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. 피해 조사가 완료되면 항공촬영 등을 통해서 피해 지역을 확정하고 신속하게 복구를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.]<br /><br />집중 호우에 토사가 무너지면서 2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간 청주 산사태.<br /><br />조사단은 청주 지역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두 지역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중순까지 복구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72517403196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