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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쟁의 아픔을 함께 한 가평과 호주의 인연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한국전이 발발한 67년 전 호주에서는 병력 만7천여 명을 파견했습니다.<br /><br />낯선 땅, 대한민국 가평에서 호주 참전군인들은 목숨을 걸고 중공군 침투를 결사 저지했는데요.<br /><br />가평군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호주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 기리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국전 참전용사였던 빅터 데이 씨는 60여 년 전 봄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51년 4월 경기도 가평, 서울로 가는 길목에서 맞닥뜨린 중공군.<br /><br />호주군이 속한 영연방 27여단은 다섯 배나 많은 중공군을 맞아 사흘 동안 백병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치열한 전투는 연합군의 승리로 끝났지만 한국전 3년 동안 숨진 호주군 가운데 10분의 1이 이 전투에서 희생됐습니다.<br /><br />[빅터 앨버트 데이 / 한국전 참전 용사 :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. 최선을 다했느냐고 묻는다면 그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전쟁의 아픔을 함께 한 가평과 호주의 특별한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년 멜버른에 설립하기로 한 한국전 참전비를 가평 바위로 만드는 겁니다.<br /><br />멜버른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[김성기 / 가평 군수 : 우리 군민들도 이분들이 고귀한 생명을 다해서 우리나라를 지켜줬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. 앞으로도 이분들이 더 오래오래 사실 수 있도록 기원을 하는 바입니다.]<br /><br />이번 참전비 건립은 가평의 풀 한 포기, 조약돌 하나까지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는 참전용사들의 바람이 반영됐습니다.<br /><br />동포는 물론이고 호주 참전용사까지 나서 십시일반으로 힘을 보탰습니다.<br /><br />[최종곤 / 참전비 건립위원장 : 한국을 잊지 않기 위해서 너무나 기억에 생생해서 (참전용사들이) 용돈을 털어서 10달러, 20달러도 보내오고요. 의미가 있고 아주 뜻이 있다고 봅니다.]<br /><br />현지 정부는 호주 현충일인 4월 25일을 '가평의 날'로 지정하고 해마다 한국전 참전용사의 넋을 기립니다.<br /><br />전쟁의 포화 속에서 꽃핀 우정이 60년 세월을 건너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멜버른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72301172280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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