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초등생 유괴 살해 사건이 발생한 마을 인근에서 이번에는 중학생이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가해 중학생은 장난이었다고 해명했지만, 피해를 당한 초등학생은 충격으로 상담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5월 16일, 아침 8시 30분쯤 인천 한 아파트의 승강기 안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승강기에 먼저 타고 있던 중학생 16살 A 군이 초등학생 12살 B 군이 타자 가방에서 뭔가를 꺼냅니다.<br /><br />잠시 뒤 A 군은 길이 25cm 흉기를 B 군의 목 쪽으로 가져갑니다.<br /><br />승강기가 10층에서 1층에 도착할 때까지 10여 초 동안 위협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[B 군 아버지 : 정말 가슴이 무너졌죠. 충격 때문에 솔직히 거의 한 2주 동안 잠을 못 자고 불면증에 시달렸거든요.]<br /><br />승강기에서 두 사람이 내리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, B 군은 사건 발생 나흘 뒤에야 부모에게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.<br /><br />B 군은 다친 곳은 없었지만, 사건 이후 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[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 : 신기한 것 보여줄게, 이런 식으로 해서 자기는 장난으로 한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특수협박 혐의로 A 군을 검찰로 넘겼습니다.<br /><br />A 군이 다니는 중학교에서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징계 조치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이 벌어진 마을은 공교롭게도 지난 3월 인천 초등생 유괴·살인 사건이 발생한 곳의 바로 옆 동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최기성[choiks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72013221268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