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악의 물난리로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는데도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난 충북도의회 의원 2명이 조기 귀국했습니다.<br /><br />비난 여론이 들끓자 먼저 귀국한 건데, 나머지 2명은 오는 22일쯤에나 귀국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들에 대한 거센 비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물난리 속에 유럽으로 외유성 연수를 떠난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과 자유한국당 박봉순 의원 등 2명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8일, 8박 10일 일정으로 프랑스 등으로 연수를 떠났다가 비난 여론이 들끓자 조기 귀국한 겁니다.<br /><br />[박봉순 /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 : 원래 도착한 날 돌아오려고 했는데 비행기 표가 여의치 않아서 그래서 다음 날 비행기 표 빨리 들어오는 대로 온 겁니다.]<br /><br />의원들은 사퇴 압박까지 이어지자 곧바로 충북도의회에 들러 대도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수해를 외면한 채 해외 연수를 떠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이었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물난리 속에서도 외유성 연수를 간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지 못해 더욱 시민들의 분통을 터트렸습니다.<br /><br />[최병윤 /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 : 모든 비난과 질책,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. 도민 여러분의 실망과 분노를 마음에 새기고 두고두고 반성하겠습니다.]<br /><br />논란이 된 연수에는 충북 도의회 의원 4명이 함께 떠났지만, 국민이 집단으로 행동하는 설치류, '레밍' 같다는 황당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김학철 의원과 박한범 의원은 항공편 구입의 어려움 등을 들어 함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박봉순 /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 : 전체적으로 표를 구하기는 좀 어려웠습니다. 아마도 나머지 의원들도 바로 들어오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물난리 속 외유성 출장을 간 것도 모자라 국민을 무시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은 일부 충북도의회 의원들.<br /><br />이들에 대한 비난 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72022042461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