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충북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.<br /><br />군병력까지 동원해 복구 작업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,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속도가 더딥니다.<br /><br />피해주민들은 간절하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마을 입구로 들어가는 하천 다리가 V자로 휘어버렸습니다.<br /><br />시간당 9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으로 빗물과 흙더미가 흘러내리자 다리 기둥이 버터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위험천만하게 차들이 오가지만, 장비가 부족해 복구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복구가 시작된 곳은 그나마 운이 좋은 곳입니다.<br /><br />흙과 바위들이 민가를 덮친 산사태 현장에는 군 병력이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중장비로 흙더미와 뿌리까지 뽑힌 나무를 걷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차량이 지나는 길에 깔린 흙과 자갈을 치워보려고 온 힘을 쏟지만,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정선태 / 37사단 대위 : 도로에 산사태가 나다 보니까 많은 양의 돌들이 도로에 쌓여 있는 상태입니다. 인력으로는 지원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군 장비가 투입돼 지원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토사가 흘러내려 폐허가 된 음식점은 복구 인력이 없어 손도 대지 못하는 상황.<br /><br />이처럼 흙과 돌 더미들, 나무 등이 건물 안까지 덮쳐 성한 곳이 없지만, 도움의 손길은 이곳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을 주민들은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복구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속도가 더디자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정수 / 피해 주민 : 개인으로서는 뭐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죠. 삽질도 못 하고 너무 힘들어요. 어떻게 좀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.]<br /><br />도심 외곽지역은 피해 지역이 워낙 넓고 피해가 커 집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.<br /><br />복구에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71822195430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