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을 떠나온 주민과 결혼 이주 여성들이 한마음으로 감자를 캤습니다.<br /><br />'통일 감자'라고 이름 지었는데요.<br /><br />감자 판 돈은 장학기금으로 조성됐습니다.<br /><br />김범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야트막한 산에 있는 밭에서 대형 트랙터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.<br /><br />트랙터가 지나가자 감자 캐는 손길이 바빠집니다.<br /><br />삼복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감자를 캐는 이들은 새터민과 결혼 이주 여성들입니다.<br /><br />[박수련 / 새터민 : 통일을 위해서 우리도 지역 주민과 함께 감자를 심음으로써 감자 한 알 한 알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면서 행사에 같이 동참하게 됐습니다.]<br /><br />지난봄에 씨감자를 심고 김을 매면서 정성을 들여서 키워 온 감자,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씨알이 굵지는 않지만, 감자를 통해 모두가 한마음이 됐습니다.<br /><br />[이영순 / (사)남북통일 국민연합 광주 광산구협의회장 : 작지만 통일 기금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봄에 씨앗을 심었습니다. 또 우리 북한 이탈 주민과 다문화가정이 같이 한다는 게 가장 큰 의미인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독지가들은 앞다퉈 '통일 감자' 사주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수익금이 모두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쓰여 사는 마음도 흐뭇합니다.<br /><br />[이정선 / 통일 감자 구매 시민 : 단순하게 물리적인 감자를 샀다고 하는 것보다는 통일의 밑거름이 된다고 하는, 이 학생들의 마음을 키워주는 동력을 같이 하게 돼 저도 매우 기쁘고 또 행복합니다.]<br /><br />통일 감자 수익금은 2백여만 원.<br /><br />감자로 하나가 된 새터민과 다문화가정 그리고 통일 관련 단체 회원들은 앞으로 '통일 쌀'도 수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김범환[kimb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71505533745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