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휴양지 인근에 발생한 산불이 호텔 근처까지 번지며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폴리 근처 베수비오 화산에서 일어난 산불도 좀처럼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휴양지, 산 전체가 시뻘건 화염으로 뒤덮였습니다.<br /><br />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면서 휴양객들이 머무는 리조트까지 번졌습니다.<br /><br />불길이 호텔 건물로 옮겨붙을 조짐을 보이자 투숙객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남부 다른 지역까지 포함해 수십 명의 사상자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[안토니오 로미노 / 지역 주민 : 우리는 사방으로 불길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.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어요.]<br /><br />놀란 피서객들은 수영복과 슬리퍼 차림으로 뛰쳐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불길은 어느 정도 잡혔지만, 잔불이 남아 있어 투숙객들은 인근 학교로 대피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마르코 노비엘로 / 지역 주민 : 소방관을 돕기 위해 많은 사람이 달려와 함께 했습니다. 방화를 저지른 사람을 잡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.]<br /><br />나폴리 근처 베수비오 화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거대한 기둥을 형성하며 마치 화산이 분화하는 듯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며칠 동안 계속된 불로 수십 가구가 대피하고 농경지 수백 헥타르가 전소 됐습니다.<br /><br />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는 최근 30도 후반을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지며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마피아 조직이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방화를 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[suny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71406404247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