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터널에서 '휘청휘청' 버스, 90도 꺾어 '꽝'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지난 일요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으로 대형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고속도로에서 황당한 버스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영동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갈짓자로 미끄러진 버스가 터널을 나오자마자 중앙선을 가로질러 승용차를 덮쳤는데, 사고 순간이 고스란히 화면에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터널 안에 진입한 버스 한 대가 차선을 바꾸더니, 갑자기 좌우로 크게 흔들리다가 터널 벽을 들이받습니다.<br /><br />이후, 90도로 회전한 버스는 중앙선을 가로질러 반대 차선으로 돌진합니다.<br /><br />[사고 목격자 : (버스가) 2차선에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터널을 진입했어요. 진입하면서 깜빡이를 켜고 1차선으로 갑자기 차 앞으로 들어와서 균형을 잃고 왔다 갔다 하다가 벽면을 들이받은 거에요.]<br /><br />반대 방향을 달리던 승용차가 급히 차선을 바꿔보지만, 이미 피할 수 없는 상황.<br /><br />버스와 부딪혀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맙니다.<br /><br />월요일 퇴근길에 경기도 여주 영동고속도로 강천터널 인근을 달리던 53살 최 모 씨의 버스가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겁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0살 심 모 씨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버스에는 운전기사 최 씨와 승객 3명이 타고 있었지만,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: 터널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건데요. (버스 운전자가) 음주운전은 안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일단 사고 버스 운전자가 제한속도를 넘은 정황은 없다면서도, 버스 블랙박스를 토대로 과속 여부 등을 계속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에 이어 또다시 대형 버스 사고가 일어나면서 운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71122131866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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