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일본 규슈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, 1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특별 재해 지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일본 후쿠오카 현 아사쿠라 시의 한 중학교.<br /><br />강 옆에 세워진 건물 일부가 구겨진 종잇장처럼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건물 아랫부분이 폭우로 쓸려 내려간 겁니다.<br /><br />인근 오이타 현 히타 시.<br /><br />폭탄을 맞은 듯 철도 교각이 모두 쓰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그 위에 깔려 있던 철교는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논과 밭은 순식간에 진흙탕물 강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구조대는 배를 타고 마을까지 들어가 주민들은 구조했습니다<br /><br />[구조된 마을 주민 : 밤이라서 도망갈 틈이 없었어요.]<br /><br />[구조된 마을 주민 : 깜깜하니까 누군가 구해주러 와주셨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.]<br /><br />비가 잦아들면서 물이 빠진 마을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.<br /><br />휩쓸려 내려온 흙더미에는 차들이 처박혀 있고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번 폭우로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한때 주민 52만 명에게는 대피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긴급 각료회의를 열고 특별 재해 지역 지정을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아소 다로 / 일본 부총리 : 경찰과 소방 자위대 해상보안청 등 모든 구조대가 하나가 돼 인명 구조에 전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.]<br /><br />일본 규슈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잠시 수그러들긴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오는 주말까지는 지역에 따라 추가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70622381757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