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가 떠내려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앞으로도 비가 더 내릴 거라는 예보가 있어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폭우가 쏟아진 충북 진천군에서 돌다리를 건너던 2명이 물에 휩쓸린 건 오전 11시 반쯤.<br /><br />소방헬기까지 동원돼 거센 물살과의 사투를 벌인 끝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농경지 침수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80mm 가까운 비가 쏟아진 충남 부여에서는 비닐하우스 65개 동, 4만 ㎡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[김기홍 / 충남 부여군 남면 : 엄청 비가 많이 와서 막 흘러 들어갔어요. 비도 들어가고, 고랑이 다 넘치고 난리 났었어요. 수박이 시원찮겠죠. 뿌리가 죽게 돼 있어요.]<br /><br />이번 달 초 나흘 동안 400mm에 가까운 폭우로 큰 피해가 났던 강원도에도 많은 비가 내려 추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양구군에서는 공사 중이던 하천 도로가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갔고, 인제에선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긴급 복구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5월 산불로 산림이 훼손된 곳에서는 산사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주민들이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.<br /><br />[산불 이재민 : 주변에 이런 산이 많으니까 위험하지요.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로 무너질까 봐 그게 걱정입니다.]<br /><br />강원도 일부 지역에 한 시간에 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지만, 걱정했던 것만큼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.<br /><br />서해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계속 유입돼 강원 내륙과 충청 지역에 최대 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70822050188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