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미국산 반도체 장비와 에너지 수입이 급증하면서, 대미 무역 흑자 폭 감소세가 점점 가팔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적자 문제를 거론하며 보호 무역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정부와의 통상 협상에 있어 중요한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와의 통상 불균형 문제를 거론하며 한미 FTA 재협상을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110억 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. 결코, 좋은 협상이 아닙니다.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쏟는 이유는, 우리나라가 미국을 상대로 매년 2백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체 추이를 보면 최근 흑자 규모는 오히려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올해 5월까지 대미 흑자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억 달러 줄어든 68억 6천만 달러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감소세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는데, 연일 증가하던 대미 흑자 규모는 재작년 역대 최고인 258억 달러를 찍고 지난해 232억 달러로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반도체 호황으로 그에 따른 미국산 제조장비와 LPG 등 에너지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.<br /><br />반면 강화된 미국 규제에 막혀 자동차와 철강 수출은 주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문가들은 보호 무역을 강화하려는 미국에 대응해 반대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[심혜정 /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 : 향후 한미 FTA 재협상이 현실화할 경우 무역 흑자 감소 추세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.]<br /><br />동시에 미국 수입 시장 변화를 관찰하면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[chayj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70815514743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