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, ICBM이라 주장하는 화성-14형이 ICBM급 신형 미사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한 주장대로 핵심 기술을 모두 확보해 ICBM을 완성했는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김평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ICBM 핵심 기술은 엔진 성능과 단 분리, 재진입 세 가지.<br /><br />화성-14형이 최고 고도 2,800km까지 치솟았다는 점에서 엔진 성능은 검증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이번 시험 발사를 통해 나머지 2단 미사일의 안정적인 단 분리 기능과 재진입 기술 등을 모두 검증했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[北 조선중앙TV : 누구의 지원이나 기술이전에 의한 모방이 아니라 철두철미 우리의 과학기술에 기초한 개발 창조의 길에서 새롭게 탄생한 대륙 간 탄도 로켓 화성-14형을….]<br /><br />하지만 우리 군은 ICBM을 완성했다고는 평가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미사일 상승 속도가 ICBM에 못 미쳤고, 탄두가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해 마지막에 목표물을 실제로 타격했는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북한이 재진입 기술 검증한다며 탄두에 로켓 엔진 화염 쏘는 실험을 한 적이 있지만, 실제 대기권에 다시 들어오는 환경과 차이가 크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[한민구 / 국방부 장관 : 국제사회에 입증을 하려면 최소한 7,000~8,000도의 열에 견딜 수 있는 그러한 탄두부를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든지 하는 것이…]<br /><br />하지만 탄두 안의 측정과 통신 장비가 끝까지 정상 작동했고, 이에 따라 재진입에 성공했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탄두 속 장비가 보낸 신호를 바탕으로 발표한 화성-14형 비행 궤적과 한미나 일본 군 당국이 실제로 파악한 궤적이 일치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신종우 /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: (탄두가) 대기권을 통과하고 나서도 안에 있는 계측기들이 북한에 실험을 할 수 있는 수신기에 정보를 전송했다는 것이 중요한 거죠.]<br /><br />하지만 군은 화성-14형이 신형 ICBM급 미사일이라고 인정해, 북한이 ICBM 완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평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70520133116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