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엽총 인질극 40대, 대치 23시간 만에 자수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경남 합천에서 아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인 40대가 경찰과 23시간 동안 대치하다 자수했습니다.<br /><br />대치 과정에 범인은 YTN에 전화를 걸어 부모님과 전처와 통화하고 싶다고 요구사항을 말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엽총을 쏘며 경찰을 위협하기도 했지만, 경찰 협상팀의 설득 끝에 결국 총을 내려놓았습니다.<br />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자신의 초등학생 아들을 인질로 붙잡고 화물차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41살 김 모 씨.<br /><br />아들은 곧 풀어줬지만, 엽총으로 무장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위협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에 쫓기면서 엽총을 발사하고, 현장 주변의 경찰차 등을 탈취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에는 총구를 자신에게 향하게 한 뒤 쪽잠을 자며 경찰의 접근을 막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김 씨는 경찰의 설득으로 23시간 만에 총을 버리고 순순히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[박재일 / 경찰수사연수원 인질협상 담임 교수 : 인질로 있다가 풀려났던 아이의 마음 상처를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버지뿐이라는 것들을 부각했습니다. 거기에서 아주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왔습니다.]<br /><br />김 씨는 경찰과 대치 중에 YTN에 전화를 걸어 요구사항을 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전처와 부모님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뒤 자신과 통화를 하게 해달라는 겁니다.<br /><br />범행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'세상을 살기 싫어 범행을 저질렀다'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 / 엽총 인질극 피의자 : 우리 부모님하고 아이 엄마하고 세 명만 한자리에 모여서 전화통화를 하도록 해달라는데 안 해주네. 그러면 내가 모든 걸 해결한다고 했는데…. (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무엇입니까?) 살기 싫어서. 그 말이면 됐지요?]<br /><br />김 씨는 오전 9시 50분쯤 전처와 전화로 말다툼을 벌이고는 초등학교를 찾아가 아들을 데리고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전처에게 '아들과 같이 죽겠다'는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진주의 한 경찰 지구대에서 자신의 엽총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김 씨를 긴급체포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70522220129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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