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은 이번 화성-14형 미사일의 기습 발사 뿐만 아니라 틈만 나면 우리나라와 미국을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내 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이런 위협적인 행보가 결국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 김정은은 공포정치를 통한 폭압적 리더십의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통해 대남 적화야욕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북한 조선중앙TV : 조국통일 대전(大戰)의 그날, 침략의 해적선들을 모조리 검푸른 바다 속에 처박아 놓고, 김정은 혁명 강군의 남해함대 창설을 선포할 그날...]<br /><br />이런 위험한 평판을 이용해 북한은 언제라도 '충동적'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조성했습니다.<br /><br />[북한 조선중앙T : 최강의 대륙간탄도로케트를 보유한 당당한 핵강국으로서 미국의 핵전쟁위협공갈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... ]<br /><br />이번 화성-14형의 시험 발사도 지난 9·11 테러 이후 군사적으로 미 본토가 공격받을 수도 있다는 미국민들의 불안감을 부추키려는 측면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[김용현 / 동국대 교수 : ICBM이 갖고 있는 의미는 핵실험보다도 오히려 미국민들에게 주는 충격은 훨씬 큽니다. 왜냐하면 미국 본토가 공격받을 수도 있다라고 하는 그런 두려움이 미국 사람들한테 있기 때문에...]<br /><br />이런 심리적 위축감은 북한에 대해 유화적으로 응대해야 한다는 여론을 부추길 수 있고, 장기적으로 북한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장경수 / 국방부 정책실장 직대 : 대화 국면 대비 대남 대미 주도권 확보 및 전향적인 대북 정책 전환을 압박하고자 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국면 전환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기 위한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 ]<br /><br />결국, 위협의 강도를 높일수록 자신들이 원하는 보상의 크기도 커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북한의 무모한 질주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70522132021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