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정상 외교를 복원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앞으로 미국이 통상 분야에서 상당한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과제로 남았습니다.<br />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으로 정상 외교 복원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양국은 정상 간 수시 소통은 물론 안보와 경제 등 각 분야 다양한 수준의 협의체도 가동하기로 해, 국정농단 사태로 반년 동안 지속됐던 정상 외교 공백을 해소했습니다.<br /><br />새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보한 것은 가장 큰 성과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제재와 함께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고, 한반도 통일 환경 조성에서 우리나라의 주도적 역할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우리 두 정상은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였습니다.]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미 의회 지도부와 외교·안보 분야 전문가들에게 우리 입장을 자세히 설명해 논란을 끝냈습니다.<br /><br />또,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난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끌어낸 연설은 미국인들에게 감동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,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,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,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후 한미 FTA 재협상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를 거론한 것은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팔고 있습니다. 미국 기업들도 상호 호혜적인 기반에서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.]<br /><br />또, 북한 정권은 무모하고 무자비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북한이 강력 반발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 긴장 완화도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역대 가장 짧은 준비 기간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두 정상은 곧 있을 G20 정상회의,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방한 등을 통해 양측의 관심사항을 계속 조율해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YTN 김도원[doh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70205060695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