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웃음으로 무장한 유쾌 통쾌 연극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유치한 인간의 민낯에는 씁쓸한 웃음이, 명작을 비튼 코미디에는 예측불허의 웃음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1살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고 품위 있게 시작된 양가의 만남은 유치하고 치사한 설전으로 이어집니다.<br /><br />타인의 잣대에 맞춰 살아가는 인간의 민낯, 교양이라는 가식 속에 가려져 있던 위선을 이야기하는 연극 '대학살의 신'.<br /><br />30년 가까이 '콤비'로 호흡을 맞췄던 뮤지컬 1세대 스타, 남경주와 최정원이 중산층 부부 역할을 맡았습니다.<br /><br />[남경주 / 배우 : (최정원과) 콤비라고 불리고 있는데 연극 무대에 서게 되니까 기분은 색다르지만 역시 든든하고요.]<br /><br />첫 소극장 연극 도전에 나선 송일국은 평화주의자 가면을 쓴 남자 미셸 역을 맡았습니다.<br /><br />[송일국/ 배우 :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나는 것에 대한 공포증이 있었는데 이젠 관객을 만나는 것에 설렙니다.]<br /><br />인간의 선과 악, 두 개의 인격을 완전히 분리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몰두하는 지킬 박사.<br /><br />하지만 아무런 효험이 없고 연구 보조금마저 끊기게 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보조금이 끊길 것이 겁난 지킬은 무명 배우 빅터를 섭외해 '하이드' 연기를 시킵니다.<br /><br />우리에게 익숙한 '지킬 박사와 하이드'를 파격적으로 비튼 코미디 연극입니다.<br /><br />[정태영/ 연출 : (처음엔) 이게 코미디인가? 초반에 웃음이 잘 안 나와요, 관객들이 비장함을 갖고 보다가 점점 터져가는 연극….]<br /><br />[박하나/ 배우 : 이브가 약을 먹고 하이디로 변해 가는데 거기서 무척 희열을 느꼈어요. (제 역할이) 1인 2역인 거죠.]<br /><br />예측이 불가한 타이밍에서 팡팡 터지는 웃음 코드가 관객들을 무장해제시킵니다.<br /><br />YTN 이광연[ky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70305535809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