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,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사람들에게 실형이 구형됐습니다.<br /><br />특검 측은 이들이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고 동조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렸다고 지적했는데,<br /><br />이들에 대한 재판부의 1심 판단은 오는 27일 내려집니다.<br />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문화·예술계 인사와 단체에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도록 압력을 행사한 관련자들에게 무더기로 실형이 구형됐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관리해온 사람들입니다.<br /><br />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징역 7년을, 조윤선·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각각 징역 6년과 5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나머지 청와대와 문체부 관련자들도 모두 징역 3년 이상의 실형을 구형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은 이들이 참모로서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고 오히려 동조해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을 내치고 국민 입을 막는 데 앞장섰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남의 편, 우리 편으로 나라를 분열시키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놓았다고 질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환자복을 입은 김 전 실장은 "진실과 허위를 분별해 지혜로운 판결,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의 판결, 법리에 충실한 용기 있는 판결"을 내려달라며 선처를 호소했고, 조 전 장관은 마지막 진술에서 "앞으로도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문화예술인을 위한 자연인 조윤선으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며"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구형된 피고인 7명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27일 한꺼번에 내려집니다.<br /><br />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예술인 4백여 명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 전 비서실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도 첫 재판이 열렸지만, 재판부는 형사재판이 끝나야 구체적인 내용이 특정될 것이라며 형사재판 1심 선고 이후에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70322362522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