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시장 상인들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접근해 투자금 명목으로 100억 원 가까운 돈을 챙긴 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상품권을 싸게 사들여 정상가에 되파는 방법을 소개했는데, 이런 터무니없는 사기 행각에 80명이 넘는 상인들이 무더기로 피해를 봤습니다.<br />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부산의 한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배 모 씨 일당이 접근한 건 지난 2014년입니다.<br /><br />유명 정유회사 상품권을 싸게 사들여, 정상가격에 되파는 사업에 투자하라며 투자금의 6~7%를 매달 수익금으로 주겠다고 홍보했습니다.<br /><br />지역 토박이 주민까지 나서 투자를 권했습니다.<br /><br />[상품권 투자 사기 피해 상인 : 이렇게 많은 이자를 주니깐 한편으로는 믿으면서도 불안했었죠.]<br /><br />상인들의 불안감은 2년이 지나자 현실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상품권 투자는 실체가 없는 가짜 사업이었고, 다른 투자자로부터 돈을 받아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일부를 돌려주는 사기였습니다.<br /><br />상인들에게 투자를 권했던 토박이 주민도 사기 조직으로부터 수당을 받는 한패였습니다.<br /><br />매달 입금되는 수익금에 속아 피해를 본 상인은 80명이 넘고, 금액도 93억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[김남수 / 부산 해운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: 상품권은 가격이 정해져 있습니다. 아무리 싸게 사더라도 0.1~0.2% 싸게 살 수는 있지만, 한 달에 5%라는 배당금을 줄 수는 없는 사업입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투자회사가 정식으로 등록된 업체인지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반드시 확인하고, 사기가 의심되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62918315979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