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해수욕장이나 수영장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해수욕장 여름 경찰서에 '몰카 탐지기'를 보급했습니다.<br /><br />안경이나 필기구 등으로 위장한 몰카까지 찾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해수욕장을 찾는 여성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.<br /><br />누군가 몰래 자신을 훔쳐보거나 촬영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입니다.<br /><br />[류경민 / 대구 대곡동 : 짧은 옷을 입고 오면 저 모르게 사진 찍고 인터넷에 올라가는 경우도 많고 하니까 아무래도 어느 정도는 (노출 의상을) 자제하게 됩니다.]<br /><br />상반신을 모두 가리는 수영복 래시가드가 유행하는 이유에는 여성들의 이런 불안도 반영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수욕장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경우는 꾸준히 적발되고 있지만, 촬영 장비를 숨긴 이른바 '몰카'의 경우 적발 자체가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매년 각종 '도둑 촬영'이 잇따른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화장실이나 탈의실에 '초소형 카메라'를 숨기거나 안경, 필기구 등으로 위장한 장비로 몰래 촬영한 사람을 적발한 사례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경찰청은 전국 여름경찰서 50여 곳과 대규모 물놀이장이 있는 경찰서 등에 '몰카 탐지기'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탐지하거나 장비에 숨어 있는 렌즈를 찾아낼 수 있는 기계입니다.<br /><br />[박근칠 / 부산 해운대 여름경찰서장 :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도입하면 날로 치밀해지는 몰카 범죄를 찾아낼 수 있고…]<br /><br />올해 여름부터 해수욕장과 수영장을 순찰하는 경찰관 손에서 볼 수 있게 된 '몰카 탐지기'<br /><br />몰카를 찾거나 의심 사례를 확인하는 데 쓰는 것은 물론이고 범죄 예방 효과도 기대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63022323084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