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이 50조 원 규모로 급성장하면서 이른바 '갑의 횡포'로 인한 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분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제재 수위를 높이는 등 프랜차이즈 업계의 불공정 관행을 바로 잡는 데 전방위로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음식 재료를 비싼 값에 강매하고 탈퇴한 점주에게는 보복을 일삼은 미스터 피자.<br /><br />[정우현 / MP그룹 회장 : 저는 최근 여러 논란과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 오늘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.]<br /><br />가맹점주들에게 광고비를 떠넘긴 혐의로 조사받는 BBQ와 임금 착취 의혹이 일고 있는 파리바게뜨.<br /><br />프랜차이즈는 대기업의 기획력에 가맹점주의 근면함이 더해져 상생하는 사업 모델이지만,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오히려 상생은커녕 갑질로 인한 분쟁은 갈수록 늘어나, 공정거래조정원에 접수된 가맹 업계 분쟁 건수는 지난해 14%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28%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은퇴자에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까지 몰리면서 프랜차이즈 시장이 급성장해 연 매출 50조 원을 넘었지만, 고질적인 갑질은 사라지지 않아 분쟁도 함께 늘어난 겁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갑의 횡포가 서민 경제를 위축시켜 경제 성장까지 가로막는다고 보고, 전방위적인 제재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10월부터는 가맹 분야에도 징벌적 손해 배상제가 시행됩니다.<br /><br />정부가 본사와 가맹점주 사이의 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합의 사항 이행 여부를 끝까지 확인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도 국회에 제출됐습니다.<br /><br />[김상조 / 공정거래위원장 : 공정위에 민원을 접수하시는 한분 한분의 사연은 너무나 절박합니다. 생존이 걸려 있는 문제들입니다. 당연히 공정위는 그분들의 호소를 듣고, 피해를 구제하며,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책무가 있습니다.]<br /><br />프랜차이즈 분야뿐 아니라, 백화점과 마트가 절대 갑으로 군림하는 유통업계와 원청과 하청으로 갑을 관계가 사슬처럼 엮인 제조업계에서 갑질을 뿌리 뽑는 것도 시급한 과제입니다.<br /><br />YTN 고한석[hsg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62722325035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