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맹꽁이도 반가운 단비..."산란하러 나왔어요"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가뭄 끝에 내린 단비가 반가운 건 사람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도심 습지 바닥에 숨어있던 맹꽁이들도 산란을 위해 물 위로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단비가 내린 다음 날 도심 습지에 황소 같은 울음이 들립니다.<br /><br />작은 체구에 배를 볼록이면서 큰 소리를 내는 맹꽁이가 아이들은 마냥 신기합니다.<br /><br />[박유진 /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: 맹꽁이 보니까 좋았고 신이 났고 기뻤어요. 맹꽁이 수컷을 닮았어요, 우리 아빠가요.]<br /><br />[박솔찬 / 전북 전주시 인후동 : 맹~ 꽁~ 맹~ 꽁~ 그러는게 정말 맹꽁이가 (마치) 사투리 하는 것 같아요.]<br /><br />가뭄 때 땅속에 숨어 있던 맹꽁이는 큰비가 내리면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밖으로 나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맹꽁이 울음소리는 예부터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입니다.<br /><br />가뭄과 늦은 장마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맹꽁이는 6월 초에 산란해야 하는데 장마가 점점 늦어지면서 알을 낳는 시기도 늦춰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멸종위기 2급 종인 맹꽁이의 개체 수는 이곳 습지에서도 최근 2~3년간 크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마른장마로 비가 충분히 오지 않아 맹꽁이가 산란 시기를 놓쳤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이정현 /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: 장마철 자체가 실종되면서 기습 집중호우에 잠시 알을 낳던 것들이 다음날 해가 쨍하고 뜨면서 말라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. 기후변화와 맹꽁이의 생태에 관한 연구들도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습지가 줄어들면서 서식장소를 잃어가는 맹꽁이가 기후변화의 충격마저 온몸으로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62715585042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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