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이 중국을 북한과 같은 인신매매 최악의 국가로 분류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노력이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, 미국이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국무부가 올해 인신매매보고서를 통해 중국을 인신매매 최악의 국가로 분류했습니다.<br /><br />기존 2등급에서 가장 낮은 3등급으로 북한과 이란, 시리아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을 강제노동과 성매매의 원천 국가라고 비판하면서 이례적으로 북한의 해외파견 노동자 문제까지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[렉스 틸러슨 / 美 국무장관 : 중국이 인신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진지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. 중국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도 포함됩니다.]<br /><br />틸러슨 장관은 북한 노동자들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리고 있으며 월급은 모두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들어간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[렉스 틸러슨 / 美 국무장관 : 북한 정권은 해외 강제 노역의 대가로 매년 수억 달러를 받습니다. 책임 있는 국가들이 이대로 둬서는 안 됩니다.]<br /><br />4년 만에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강등된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[루캉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미국이 인신매매와 싸우고 있는 다른 나라에 대해 자국법에 따라 경솔한 언급을 하는 것을 중국은 단호히 반대합니다.]<br /><br />미국 언론들은 이번 보고서에 따라 중국에 제재 조치도 취할 수 있다며, 북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는 대중국 압박용으로 해석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15년 연속 최악의 인신 매매국가로 분류됐습니다.<br /><br />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로 중국에 짜증이 나 있으며 무역 보복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의 대북 공조에도 균열이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62806182548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