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보이스피싱 조직원 잡은 할머니의 '센스' / YTN

2017-11-15 2 Dailymotion

[앵커]<br />전화금융사기 '보이스피싱' 전화를 받은 70대 노인이 기지를 발휘한 덕분에 돈을 가로채려던 범인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범인과 1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이어가며 유인했는데, 할머니의 감쪽같은 연기가 검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파출소에 들어온 할머니가 경찰관에게 귓속말을 합니다.<br /><br />주변이 소란스러워지자 손가락 하나를 입에 대며 조용히 하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전화를 받고서는 통화를 끊지 않고 파출소에 찾아와 몰래 신고한 겁니다.<br /><br />[보이스피싱 막은 할머니 : 경찰서마다 '무엇을 도와드릴까요'라고 써 붙여 놓았잖아요. 그래서 무슨 일이든지 경찰서 가면 해결이 되겠다는 걸 내가 입력하고 있었거든요. 경찰관이 나한테 힘이지 다른 사람은 다 사기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]<br /><br />할머니의 감쪽같은 연기는 신고 후에도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은행에서 천만 원을 찾아 집안 냉장고에 숨기라는 지시에 2만 원만 넣었고, 열쇠는 우편함에 넣어두라는 지시는 그대로 따랐습니다.<br /><br />은행에서 찾은 5만 원짜리의 일련번호를 대라는 갑작스러운 요구에는 가지고 있던 지폐 번호를 대는 순발력도 발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을 눈치채지 못한 사기범은 할머니 집에 돈을 가지러 왔다가 잠복 중인 경찰관에게 곧바로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[손한빈 / 부산 영도경찰서 대교파출소 순경 : 할머니께서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끊지 않으시고 파출소에 방문해서 그런 재치 덕분에 경찰관들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인 중국 교포 41살 윤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,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62820224006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