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4월과 5월, 일주일이 멀다 하고 미사일 도발을 벌였던 북한이 이달 들어서는 의외로 잠잠합니다.<br /><br />특히,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거의 3주째 특이동향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 이유를 김주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근 들어 북한이 마지막으로 군사 도발을 했던 때는 지난 8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북한은 지대함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북한에 17개월 억류됐다 식물인간 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지난 19일 사망하자 북한은 외교 라인을 동원해 유화 제스처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[계춘영 / 인도 주재 북한 대사 :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할 용의가 있습니다. 예를 들어, 미국이 대규모 군사 훈련을 중단한다면 말입니다.]<br /><br />북한의 이런 제안이 전략적인 의도에서 나온 대외 메시지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.<br /><br />[박원곤 교수 / 한동대학교 : 북한의 입장에서는 인도 주재 북한 대사를 통해서 본인들의 입장을 밝혔고요. 여전히 한미정상회담의 불예측성 상황에서 여기에 더욱 한미를 자극하면 본인들한테 불리한 결과가 올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이후 북한은 한국과 미국의 반응을 관망하기 위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덕행 / 통일부 대변인 : 북한의 동향에 관해서는 통일부도 관여가 되어 있고 유관 부서에서 면밀하게 보고 있습니다만 현재까지 특이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북한이 일종의 숨고르기에 나선 데는 기술적인 요인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[안찬일 / 세계북한연구센터 박사 : 북한이 이제 어느 정도 장거리 로켓에 대한 엔진 시험이 완성됐다고 판단을 하고 잦은 발사를 잠깐 중단했지만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뭔가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]<br /><br />북한은 각종 매체를 동원해 한미관계를 주종관계라고 규정하고 남북관계를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자고 주장하며 한미 정상회담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62822263316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