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아베 일본 총리 최측근인 이나다 방위상이 도쿄도 의회 선거 유세에서 자위대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야당의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뜩이나 특혜 의혹으로 아베 총리가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연일 악재가 터지면서 선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[이나다 도모미 / 일본 방위상 : 방위성과 자위대 그리고 방위상과 자민당으로서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.]<br /><br />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이 오는 일요일 치러지는 도쿄도 의원 선거에서 자신이 소속된 집권 자민당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에서 한 말입니다.<br /><br />현직 각료가 여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직접 호소한 겁니다.<br /><br />이나다 방위상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행정부의 중립성은 물론이고 자위대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은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후쿠야마 테쓰로 / 일본 민진당 의원 : 자민당의 선거 활동에 자위대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기가 막히는 일입니다. 방위상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.]<br /><br />쓴소리는 여권 내에서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은 이나다 방위상의 발언은 적절하지 못했다며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사태가 심각해지자 이나다 방위상은 부랴부랴 발언을 철회했습니다.<br /><br />[이나다 도모미 / 일본 방위상 :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철회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아베 총리 측도 다급히 봉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지역 문제에 대해 각 후보자가 구체적인 정책을 호소하면 지역 주민들이 이를 판단하기 때문에 (이나다 방위상의 발언이) 선거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도쿄도 의원 선거를 코앞에 두고 아베 총리 친구에 대한 특혜 의혹과 자민당 여성의원의 보좌진 폭언 등 잇따른 악재에 아베 총리측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방위상의 부적절한 발언까지 더해지면서차기 국회의원 선거의 시금석이라 불리는 도쿄도 의원 선거에 적지 않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62821342969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