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현재 국회 정상화를 놓고 갈등의 중심에 있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난해와 올해 서로의 입장이 180도로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쟁점 법안을 무사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꿈의 의석으로 불리는 180석이 아쉬운 처지도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[은수미 / 前 민주당 의원 (지난해 2월) : 인간은 그런 존재입니다. 어떤 사람도 탄압받아서는 안 되고….]<br /><br />[정청래 / 前 민주당 의원 (지난해 2월) : 대한민국 헌법 제17조는 국민의 사생활을 보장하고 있고 18조는 통신비밀 보호를 하고 있어요.]<br /><br />지난해 쟁점 법안인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막는 필리버스터로 맞섰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의회사의 최장 시간인 무려 192시간 27분 동안 진행된 필리버스터는 국회선진화법에 근거한 겁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제1당이 되고 올해 정권교체까지 이뤄지면서 여야의 입장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쟁점 법안의 수월한 처리를 위해서는 18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합니다.<br /><br />'프리 패스'와 같아 꿈의 180석으로도 불립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120석인 민주당은 국민의당 40석과 바른정당 20석을 확보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정의당 6석까지 확보하면 186석이 되면서 이론상으로는 각종 쟁점법안 처리가 수월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은 '민주당 2중대'라는 비판 때문에 바른정당은 보수 정당의 정체성을 고려해 민주당의 손짓에 쉽게 화답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을 더욱 멀리 밀어내려고 하지만, 자유한국당의 저항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[우원식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자유한국당은 이제 야당입니다. 국회 운영에 있어서 정권 교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인지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.]<br /><br />[정우택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국회 상임위뿐만 아니라 여러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강력한 비판과 견제, 또 저항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.]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쟁점 법안을 수월하게 처리하기 위한 180석 확보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180석 자체가 꿈의 의석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YTN 이대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62405243122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