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얼마 전, 경북 김천에서 반달가슴곰이 발견됐는데 80km나 떨어진 지리산에 방사했던 곰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서식지가 넓어진 만큼 보호 체계도 보완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덩치가 성인만 한 반달가슴곰이 마취총에 맞아 포획돼 내려옵니다.<br /><br />이 곰은 재작년 지리산에 방사된 3살 수컷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발견된 장소가 뜻밖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방사된 곳은 지리산국립공원이었는데, 발견된 곳은 경북 김천시 수도산.<br /><br />직선거리로 80km나 떨어진 곳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15km를 이동하는 다른 곰들과 비교하면 활동반경이 5배는 더 넓습니다.<br /><br />반달곰의 서식지 확대가 확인된 만큼 보호 체계를 보완할 필요성은 더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3년 동안 야생에 방사된 반달곰 47마리.<br /><br />이 가운데 위치추적이 가능한 곰은 19마리뿐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발견된 반달곰도 지난해 9월 이후 몸에 부착한 위치추적장치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러다 보니 방사된 곰이 다른 산자락에서 올무에 걸려 폐사하거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등산객과 마주쳐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국립공원 측은 모니터링을 통해 예상 경로를 예측해 관련 지자체와 광역 보호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문광선 /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복원기술부 : 지리산권에서 실시했던 모델을 통해서 지역 주민의 협조와 예방 활동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또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곰을 만났을 때 대처요령을 홍보하고 종, 호루라기 등 곰 피해 방지용 물품 보급도 늘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정유진[yjq0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2405021004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