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소 79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공공 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 화재로 영국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.<br /><br />그렌펠 타워와 외장재가 비슷한 런던 고층 아파트 800가구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종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영국 런던 캠던구에 자리 잡은 챌코츠 아파트 단지 5개 동 주민들이 부랴부랴 짐을 싸서 대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캠던구청이 마련한 쉼터와 호텔로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캠던구청은 런던 소방서와 공동 조사를 벌여 주민 대피 조치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 외장재가 화재 참사를 빚은 그렌펠 타워 외장재와 같은 제품을 썼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조지아 굴드 / 캠던구청장 :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급박한 조치로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. 그렌펠 타워 참사가 모든 것을 바꿨습니다.]<br /><br />주민들이 대피한 사이 아파트 외장재를 제거할 예정인데, 작업은 3~4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"집이 안전하게 만들어지는 동안 대피한 캠던 주민들과 마음으로 함께한다"며 "긴급 구조대와 관계당국이 지원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주민들은 강제로 집을 비우라는 통보에 분노와 불안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일 발생한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는 4층에서 시작돼 불과 2~3시간 만에 24층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완료된 리모델링 당시 부착된 복합 알루미늄 패널 내부에 가연성 폴리틸렌 코어를 사용한 외장재가 걷잡을 수 없이 불이 번진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수[js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62412493164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