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일본 정부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홍보 방송을 일제히 방영했습니다.<br /><br />지방자치단체에서도, 자위대에서도 미사일 대비 훈련이 잇따르고 있는데 그 의도가 순수하진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사]<br />일본 정부의 대국민 홍보 방송이 일제히 전파를 탔습니다.<br /><br />"탄도미사일이 일본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옥외 스피커 등에서 사이렌과 긴급 정보가 전파됩니다."<br /><br />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30초 동안 간략히 알려줍니다.<br /><br />"건물 밖에 있다면 튼튼한 건물이나 지하로 대피해 주세요."<br /><br />북한 미사일 발사 시 대국민 행동 요령을 방송으로 홍보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그간 국민에 북한 미사일 정보가 잘 전달되지 않아, 국민 모두 잘 알 수 있도록 정부 광고를 만들었습니다.]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피훈련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분위기에 속게 아키타현과 야마구치현 등 거리상 북한과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실제 주민들이 참가하는 대피훈련이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자위대는 최근 전국 4개 지역에서 동시에 북한 미사일 요격훈련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[아키노리 하나다 / 일본 항공자위대 : 이번 훈련이 국민의 안전과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국민 안전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공포심 조장으로 비치는 이런 움직임에 뭔가 다른 속내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잇단 스캔들로 곤경에 처한 아베 정권이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북한 위협을 이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가 적극 추진 중인 개헌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많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위협을 부각시켜야 전쟁 가능한 나라로 가기 위한 헌법 개정에 좀 더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62403035764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