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내 외국인 체류자 200만 명 시대, 최근 우리나라 곳곳의 풍경이 급속도로 다문화 사회로 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다문화 선진국이 되기에는 아직도 걸림돌이 많습니다.<br /><br />권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[외국인 근로자 고용주 : 가! 너희 필요 없어. 나 너희들과 일 안 해.]<br /><br />[외국인 근로자 : 그럼, 다른 공장.]<br /><br />[외국인 근로자 고용주 : 안해, 나 안해. 다른 공장. 나 그거 안 해줘. 내가 여기서 사인을 해야만 갈 수 있는데 나는 못 보내.]<br /><br />대부분 더럽고, 위험하고, 어려운 이른바 3D 업종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들.<br /><br />고용주 허가가 없으면 작업장을 옮길 수도 없어 인권 침해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전체 이주민 200만 명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주 노동자의 체류 기간은 최장 4년 10개월로 고용 허가제의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체류 기간이 5년이 되면 영주권 신청 자격이 주어져 이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이주 노동자가 없으면 환경이 열악한 공장 곳곳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어 이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실상은 말뿐입니다.<br /><br />매주 열리는 밤도깨비 야시장 행사.<br /><br />동남 아시아 출신 결혼 이주 여성들이 즉석에서 출신 국가 전통 음식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단체 회장을 맡고 있는 이레샤 씨는 필리핀 출신 결혼 이민 여성.<br /><br />각 지방 자치 단체에 마련된 이른바, '다문화가족지원센터'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스스로 돕는 단체를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[이레샤 / 결혼이주여성 자조단체 '톡투미' 회장 : 가족의 안정감, 그 다음에 경제적인 확실함, 이런 게 필요하거든요. 그런 게 도움이 됐다면 (다문화가족지원)센터들에 다 다가가겠죠? 안되니까 안가는 거 잖아요.]<br /><br />이런 생각을 하는 이주민이 적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 다문화 정책이 다문화를 인정하지 않고, 이주민을 한국인으로 동화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[허오영숙 / 이주여성 인권센터 대표 : 다문화는 문화 다양성이라는 뜻이 아니라 동남아시아 사람들을 지칭하는, 그리고 경제적으로 빈곤하고, 뭔가 한국 사람들이 도와줘야 할, 평등한 주체로서의 이주여성을 상상하지 못하게 만드는….]<br /><br />전문가들은 외국인 정책 관할 기관이 고용노동부와 법무부, 여성 가족부 등으로 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2417303390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