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틈새를 벌려놓기 위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사회 내부의 남남갈등을 노린 전형적인 대남공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근 북한의 대외 공세의 흐름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미국을 향해서는 대북 적대시 정책의 철회를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北 조선중앙TV :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들부터 시급히 취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임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.]<br /><br />미국이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자신들도 핵·미사일 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인도 주재 북한 대사의 최근 발언도 같은 맥락입니다.<br /><br />한국을 향해서는 남북대화를 원하면 우리 정부가 먼저 이행해야 할 것이 있다며 선행 조건을 내걸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는 최근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외세공조 배격 및 자주적 남북관계 개선, 남북대화에서 북핵 문제 배제, 제재-대화 병행론 철회 등 9개 항의 선행조건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중요한 점은 북한이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'대북제재와 남북대화 병행전략'에 대한 변화를 노리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노동신문은 "남조선당국이 북남 관계개선과 평화를 바란다면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을 걸고들 것이 아니라, 미국의 북침 핵선제공격 음모에 반기를 들어야 한다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북한의 이런 주장들은 한미동맹하에서는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리 내부의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전형적인 대남 공세라는데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동맹이냐, 남북관계냐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북한의 압박공세는 한미정상회담이 다가올수록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62601331122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