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거나 망상에 빠져 타인에게 해를 가하는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의 감정을 제어 못 하는 범죄가 이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6일 충주에서 일어난 50대 인터넷 수리 기사 살해 사건.<br /><br />일면식도 없는 수리 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유는 단지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였습니다.<br /><br />이보다 앞선 발생한 경남 양산의 밧줄 절단 사건.<br /><br />단지 음악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아파트 외벽 보수 작업을 하던 작업자의 밧줄을 절단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두 사건 모두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일어난 범죄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'2015 통계연보'에 따르면 상해나 폭행 등 폭력범죄 37만2천여 건 가운데 범행 동기가 우발적이거나 현실 불만에 있는 경우가 41.3%를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누적된 불만과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풀지 못하다가 극단적인 행태로 분출돼 발생한 범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.<br /><br />[손정우 / 충북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: 자기 사적 영역에 어떤 위해가 가해지고 사적 영역을 침범한다고 그런 느낌이 들 때 그럴 때 충동 조절이 안 돼서 그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여기에 대부분 그 대상이 쉽게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여성이나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을 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고 방관할 것이 아니라 이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[김영식 / 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: 개인적인 분노 조절을 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개인에게 맡겨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고요. 취약계층이 이런 범죄에 많이 노출되는 데 국가적으로 복지적인 관점에서….]<br /><br />순간적인 감정을 조절 못 해 타인에게 해를 가하는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성우[gentl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62201291962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