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극심한 가뭄에 물이 부족해지면서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가운데 하나인 대산공단이 조업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충남 서부권 식수원인 보령댐 수위도 계속 낮아지면서 다음 달이면 강제적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충남 대산공단에 물을 공급해주는 담수호입니다.<br /><br />계속 수위가 낮아지면서 호수 가장자리에는 거대한 모래사장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남은 물이 있어도 염분이 높고 물리적으로도 사용하기 힘들어 사실상 저수율은 0%입니다.<br /><br />대산공단에 공급하는 물을 끌어올리는 취수구입니다. 현재는 수위가 낮아지면서 일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10만 톤의 물을 공급해줘야 하는데 취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취수구를 다시 물에 잠기게 하기 위한 임시 둑을 세우고 9km나 떨어진 담수호에서 물을 끌어오기 시작했지만 신통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용수 공급상황이 한계에 이르면서 대산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은 조만간 일부 조업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대산산업단지 입주 기업 관계자 : 충분한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물 공급을 원활하게 받지 못해 공장 가동 단축 등 제품 생산에 심각한 우려를 하는 실정입니다.]<br /><br />충남 서부지역의 식수원인 보령댐 수위도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저수율은 8%대로 다음 달 중순이면 가뭄 상황이 심각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올해는 2년 전 가뭄 상황보다 심각해 강제적인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안희정 / 충남도지사 : 급수 조절 문제는 7월까지 보령댐이 심각 단계에 돌입한다면 그때 되면 우리가 최악의 상황에서는 또한 (제한급수를) 취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충남 서부 지역은 매일 가뭄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심각한 물 부족으로 공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까지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62219333023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