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전국 각급 법원 대표들이 모인 법관대표회의에서 이른바 '사법부 블랙리스트' 의혹에 대해 추가조사를 결의했습니다.<br /><br />조사 주체는 회의에서 구성된 소위원회에서 직접 하겠다고 밝히면서 양승태 대법원장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등법원 부장판사부터 갓 임용된 판사까지, 전국 각급 법원에서 대표로 선출된 판사 백 명이 8년 만에 법관회의를 열고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먼저 이른바 '사법부 블랙리스트' 의혹을 중심으로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을 추가 조사하기로 결의했습니다.<br /><br />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란 양승태 대법원장 산하 기획조정실이 사법부에 비판적인 입장이나 견해를 보여온 판사들의 명단과 정보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[송승용 /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: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추가조사를 실행하고자 한다고 결의했습니다.]<br /><br />이미 대법원 진상조사위가 특정 성향 판사들을 골라 관리한 블랙리스트의 존재는 없었다고 결론 냈지만, 회의에 참석한 판사들은 조사 결과에 의구심을 드러낸 겁니다.<br /><br />추가조사는 회의에서 선출한 위원들로 구성된 소위원회에서 직접 하겠다며 양승태 대법원장에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 권한을 넘겨달라고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전면조사가 아닌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조사라며 선을 그었지만, 블랙리스트를 관리한 것으로 의심되는 법원행정처 컴퓨터의 보존을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조사 대상과 범위까지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이 사법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시민단체가 대법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면서 안팎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양승태 대법원장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1922344402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