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가 가야사 복원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북 고령에서 대가야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의 흔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헌으로만 전해지던 가야의 궁궐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, 가야사 복원과 연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북 고령군의 한 집터.<br /><br />건물을 지으려고 땅을 정리하던 중에 5~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의 흔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바닥에 진흙을 채워서 땅을 다지고, 또 나란히 돌을 쌓아 성을 만들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성벽 아래에는 철제 솥도 발굴됐는데, 안녕과 화복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또 성벽 안쪽에 배수로 역할을 하는 해자를 만들었던 흔적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[김세기 / 대구한의대학교 박물관장 : 돌을 나란히(석렬) 쌓고 메꾼 흔적과 구덩이를 파서 도랑(해자)을 판 흔적을 보면…. 궁성 지로 추정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를 확보했다고 하는 데 (의미가 있습니다.)]<br /><br />연맹 왕국 수준이었던 가야가 성을 지었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문헌으로만 전해져 왔습니다.<br /><br />발굴된 면적이 넓지 않지만, 실제로 옛 가야의 터에서 성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[곽용한 / 경북 고령군수 : 궁성 지로 추정되는 부분이 가야 문화권에서 유일하게 발견돼서 앞으로 인근에 추가적인 발굴 조사를 계속 진행하겠습니다.]<br /><br />문재인 정부가 가야역사 연구와 복원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번 토성 발굴이 가야사를 증명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61805030986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