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신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제재와 대화를 모두 동원해 북한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은 핵 문제에 대해서는 참견하지 말라며 우리 정부를 밀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경화 장관은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, 우리가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 (취임식) :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, 제재와 대화를 모두 동원해 북한의 비핵화 이끌어내야 합니다.]<br /><br />열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을 의식한 듯, 우리 외교와 안보의 뿌리이자 바탕인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 대북 제재에는 계속 발맞추지만, 남북 관계는 남북 관계대로 풀어나가겠다는 정부 기조를 재확인한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은 핵 문제는 북미 사이의 일이라며, 남한은 빠지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여러 대외 매체를 동원해, 자신들의 핵무기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침략 협박의 결과물로, 남북 사이에 논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남한 당국이 자신들의 핵 포기를 전제로 대화나 협력을 이야기하지만, 부질없는 망상일 뿐이라고 우리 정부 대북 정책 기조를 깎아내렸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안보 문제에서 남한을 배제하는 이른바 '통미봉남' 전술로, 우리 정부 대북 정책 전환을 끌어내려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, 문재인 대통령이 6·15 남북 정상회담 기념 축사를 통해 도발 중단하면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힌 데에 간접적으로 거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도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통일부는 6자회담에 6개국이 참가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, 북핵 문제는 북미 간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문제이자 우리 정부가 당사자라며 북한 주장을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선아[lees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61922273716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