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재벌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을 봐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 해당 초등학교를 방문해 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조사 결과에 따라 감사까지 벌일 방침인데, 미흡한 학교폭력 대응 체계를 다시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숭의초등학교에서 동급생 간 집단 구타가 발생한 때는 지난 4월.<br /><br />수련회에서 3학년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때리고 괴롭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학교 측이 가해자로 지목된 대기업 총수 손자와 배우 윤손하 씨 아들을 제대로 징계하지 않아 봐주기 논란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비난이 쏟아지며 학교 홈페이지는 아예 마비됐고, 교육 당국도 학교를 방문해 특별 장학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신인수 / 서울교육청 중부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: 담당한 학교 교원들 면담 등을 통해서 이번 사건이 진행된 전반적인 것으로 먼저 살펴보고 거기에서 드러난 상황에 따라서….]<br /><br />파문이 번지자 배우 윤손하 씨도 아들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 당국의 학교폭력 대응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들쭉날쭉한 처벌 수위를 통일하기 위해 지난해 학교폭력 가해자 처벌 기준을 마련했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학교폭력자치위원회 구성원 대부분은 학부모와 교사로 온정에 이끌리거나 객관적 잣대를 적용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[이민경 / 학교 폭력 전문 행정사 : (학폭위 구성원) 전문성이 부족하고 가해자나 피해자와 친소관계가 약간 차이가 있다 보니까 형평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처분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.]<br /><br />교육 당국은 현장 조사 뒤 문제가 발견되면 감사까지 나섰겠다는 방침인데, 당분간 봐주기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최아영[c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1922413079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