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더위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낙동강 녹조가 심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녹조를 없애려면 수문을 더 열어야 하지만, 가뭄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 가장자리에 녹색띠가 수십 미터 이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컵으로 물을 떠보니 녹색 알갱이가 가득합니다.<br /><br />낙동강 중류인 강정고령보의 남조류 개체 수는 지난 12일 기준 5만 천5백 개로 일주일 만에 4배 넘게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조류경보도 '관심' 단계에서 '경계' 단계로 격상됐습니다.<br /><br />낙동강 하류인 창녕함안보에도 조류경보 '경계' 단계가 발령되면서 수돗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환경단체들은 현재의 수문 개방 정도로는 녹조 번식을 막을 수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정수근 /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: 계속해서 녹조 문제가 생기고,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등 총제적으로 강이 썩고 있는 것인데 하루빨리 보를 철거하지 않으면 그런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더 적극적으로 수문을 열라는 주장이지만, 그럴만한 상황도 아닙니다.<br /><br />이어지는 무더위와 가뭄 탓에 모내기할 물도 부족한 형편입니다.<br /><br />앞으로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데다, 비가 적게 내리는 '마른장마'까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자체들은 용수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전귀영 / 경상북도 농촌개발과장 : 앞으로 계속 비가 오지 않으면 밭작물에 시름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. 하천 굴착 또는 양수장 개발 등 용수 개발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.]<br /><br />가뭄에 더위까지 계속되면서 올해 농사는 물론 수돗물 안전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61516090729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