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맛이 단연 최고라는 의미로 '종어(宗魚)'라는 이름이 붙고, 조선 시대 임금님 수라상에까지 올랐던 민물고기 종어가 40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40년 가까이 자취를 감춘 상태였는데, 복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근 충남 부여군 금강에서 잡힌 민물고기 종어입니다.<br /><br />가시와 비늘이 거의 없는 매끈한 몸의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.<br /><br />1980년대 초 자취를 감춘 이후 40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[김대희 /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: (어민이) 종어가 포획됐다고 확인해달라고 해서 연구소에서 금강에 나가 확인한 결과 연구소에서 방류한 어린 종어가 채집된 것을 확인했습니다.]<br /><br />맛이 단연 최고라는 뜻에서 '종어(宗魚)'라고 불린 민물고기.<br /><br />임금님 수라상에까지 오르며 사랑받았지만, 1980년대 이후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수질 오염이 심해진 데다 각종 보와 댐 등으로 산란로가 막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이런 종어를 복원하기 위해 양식기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2000년부터 중국산 종어로 연구를 진행해 4년 만에 어린 종어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주 서식처였던 금강 등에 방류했지만, 뚜렷한 성과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다 올해 비로소 자취를 감췄던 종어가 다시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방류한 종어와 붙잡힌 종어가 같은 개체인지 유전자를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획 장소가 방류 지역 인근이라는 점에서 종어 자원 복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강진원[jin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61614401274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